차동길 시집
기생 꽃
하나님 사랑
2025. 5. 12. 03:03
만경강 따라 걷는 길
갈대숲 끝없이 펼쳐지고
아리따운 기생꽃이 길손을 유혹한다.
누가 너를 기생꽃이라 했냐
이름대로 산다더니
너를 두고 한 말 같구나
길가에 쭉 늘어선 기생꽃들이
정자에 앉아 시 한수 읊고
잠시 쉬었다 가라 유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