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동길 시집

송화(松花)

하나님 사랑 2025. 5. 12. 03:15

봄바람이 건들 부니
소나무 꽃가루를 뿜는다.
이내 노란 안개꽃 되어
솔밭길을 휘감는다.

아침 햇살에 아랑곳없이
하늘 바다 잔물결 되어
오직 바람에 의지한 채
이곳 저곳을 떠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