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동길 시집

고창의 가을

하나님 사랑 2025. 5. 12. 02:55

처서가 지난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매미가 큰 소리 치고
귀뚜라미는 숨소리조차 못낸다.
그래도 고창에 가을이 왔나보다.

메뚜기와 잠자리가 날고
밤송이가 입을 벌린다.
초록 들판도 누런빛 띠고
갯벌 외발게도 일광을 즐긴다.

고창에서 만난것은 가을만이 아니다.
미당 서정주 시인을 만나
'국화 옆에서'를 읊고
만정 김소희 명창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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