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영국 육군 현대적인 군대의 계급체계와 대체로 대응시킬 수는 있으나 그럼에도 다른 점이 많기에, 행여 있을지도 모르는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개략적으로 적는다.
Private – 일반 사병 (일병) – 세부 구분 없음. 군대를 구성하는 몸체.
Corporal / Bombardier (포병) – 상병. 사병들의 장. 중대장이 병사들 중 뽑아 임명.
Sergeant – 병장 또는 하사. (현대 미군에서는 병장이지만. 미군에서 그랬듯, 영국군에서도 부사관은 모두 뭉뚱그려 Sergeant라 불렀다.)
Colour Sergeant –직역하자면 旗士. 역할 상으로는 중사에 해당
Staff Sergeant – 오늘날 영칭 직역으로는 하사. 그러나 여기서는 연대 지휘부 근무 고참 부사관.
Sergeant Major – 원사. 최상위 부사관. 1개 대대에 한 명씩 있음.
Subaltern –애매한 계급. 장교는 아니나 장교가 되려 기다리는 일군의 젠틀맨 계층이 종군하기도 했고 행정병을 뜻하기도 했다. Ensign에 자리가 나면 장교가 될 수 있었다. Ensign과 Cornet을 뭉뚱그려 표현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Ensign (보병) / Cornet (기병) – 소위 또는 준위. Ensign 에는 기수라는 뜻도 있는데, 실제로 이들은 부대기를 드는 기수였음. 단, 전열에서 깃발이 중요한 의미를 가졌던 보병과는 달리 기병은 출전시 깃발을 가지고 나오지 않았다. 이 계급이 준위가 되는 경우는 부대 내 2nd LT 개념이 있는 부대에 한하여.
2nd Lieutenant – 소위. 포병대와 공병대용 계급. 경보병 연대와 그외 몇몇 보병연대에도 이 계급이 사용됨.
Lieutenant – 중위. 당시는 ‘소대’ 개념이 거의 존재하지 않았기에 보통 중대장 보좌 또는 대리 역을 맡음.
Captain – 대위. 중대장. 보통 1개 보병 대대는 8~10개 보병 중대로 이뤄졌음.
Quartermaster – 대대 행보관. 계급상으로는 중위 대우.
Major – 소령. 대대장 보좌. 대대를 둘로 나눌 경 일익을 지휘. 여단이나 사단으로 편제된 단위부대에서는 작전참모진/사령부를 구성하는 요인들이었다.
Lieutenant Colonel – 중령. 대대장. 또는 연대장. 당시 1개 연대는 1개 대대로 끝인 경우도 많았으며 이럴 땐 중령이 곧 연대장이였다. 제 2의 대대가 창설된 연대들의 경우 도 많았는데, 이 때는 보통 대령 계급이 연대장이고 대대장은 중령이었다. *사실 Battalion은 현대 편제의 ‘대대’라는 정해진 단위라기 보다도 기본적인 ‘부대’란 보편적 표현에 가까웠다. 연대 내 복수의 대대가 동시 참전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Colonel – 대령. 사실 이 단어는 의미가 두 가지로 갈리는데, 하나는 군 전체에서의 계급상의 대령이라는 뜻과 1개 연대의 연대장이라는 뜻으로 나뉜다. Colonel of the Regiment의 경우, 연대의 창설자나 또는 행정적/상징적 지휘관을 종종 뜻했다.실질적인 전투 지휘를 하지 않는 이들도 많았으며 (이럴 경우 중령의 몫이었다) 장군 계급이 이 직위에 보임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계급으로써의 Colonel 계급은 ‘장성 후보군’에 가까웠다.
Brigadier – 준장. 그러나 과거 영국군에서는 준장이라는 계급이 정식으로 존재하지 않았다. 계급이라기 보다는 ‘여단 지휘관’이라는 직책에 가까운 표현인데, 대령들 중 여단을 이끌게 된 선임 대령이라는 의미가 강했다. 그러나 여단장에 선임된 대령은 보통 금방 장군으로 진급할 수 있었다. *Brigade는 연대 여럿을 묶어 만드는 임시 편제로, 오늘날의 상설 단위부대와 다른 개념이다.
Major General – 소장. 여기서부터 실질적인 장군. 사단장급 장성이나, 태생부터 규모가 대륙 국가 군대들과 달리 작았던 영국군에서는 1개 군Army나 전역의 사령관 직에 소장급이 보임되는는 경우도 흔했다. Major가 Lieutenant보다 낮게 되는 이 표현은 Major General의 옛 명칭이 Sergeant Major General이라는 보좌역 계급에서 유래했기 때문이다.
Lieutenant General – 중장. 종종 복수의 사단을 지휘하곤 했다. 또한, 한 지방의 총독이자 주둔군 총사령관에는 중장이 보임되거나 정식계급이 없더라도 중장 대우를 받았다. *현대적인 의미에서의 사단Division의 편제가 정착된 것은 19세기 초반에나 가서였다.
General – 대장. 현대적 의미에서의 대장과 같으나 이들은 종종 야전 사령관이 아니었고, 군에서 오래 복무한 퇴역 직전의 (또는 이미 퇴역한) 중장에게 주어지는 상패와 같은 계급일 때가 있었다. 보통은 본국의 총사령부(왕실 근위 기병대Horse Guards로, 실전부대가 아니라 본국에 존재하는 육군 사령부의 성격을 가졌다.영국에는 참모본부 개념이 없었다.)의 고관이었다.
Field Marshal – 원수. 극소수의 공 높은 명장들만이-웰링턴 공작 아서 웰즐리 등- 이 계급에 다다를 수 있었다. 중근세에는 Captain-General이라는 표현이 사용되었다. (장군들의 장이라는 의미에서) 이들은 보통 육군 총사령관 직을 겸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