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1- 2:3
하나님께서는 첫째날에 빛을, 둘째날에 궁창(하늘)을, 셋째날에 땅과 바다를 구분하시고 땅위에 각종 식물을, 넷째날에는 해와 달을, 다섯째날에는 동물을 그리고 여섯째날에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일곱째 날에 안식을 취하셨다. 오늘날 우리 인간들이 주단위의 삶을 사는 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태초에 행하셨던 창조의 일에 연유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창세기 1장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몇 가지 나의 상식을 깨는 생각이 떠올랐다.
첫째, 빛과 태양의 관계는? 하나님은 첫째 날에 이미 빛을 만드셨다. 그리고 해와 달은 넷째 날에 만드셨다. 그렇다면 아침에 해가 떠오르면서 빛을 발해 낮을 맞이한다는 나의 상식은 맞지 않는 것이 아닌가? 빛의 본질은 파동설과 입자설이라는 주장이 있다. 즉 전자기파의 움직임이 인간의 눈을 자극하여 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빛을 가시광선이라고도 한다. 그러면 첫째날 창조하신 빛과 넷째날 창조하신 해와의 연관성은 무엇일까? 하나님께서는 넷째날 창조하신 해로 하여금 낮을 주관하게 하고, 달로 하여금 밤을 주관하게 하셨다. 이러한 말씀들을 종합적으로 생각 해 볼 때 빛이 있는 낮에는 태양의 에너지에 의한 전자기파가 세상에 전달되는 것이고, 빛이 없는 밤에는 달의 에너지에 의한 전자기파가 세상에 전달되는 것일 뿐 낮을 밝히는 빛의 본질은 태양이 아닌 하나님께서 첫째날 창조하신 그 빛인 것이다.
둘째, 물과 흙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이 아니라 창조 전부터 존재했던 것이 아닌가? 창세기 1장 2절에 "하나님의 영이 수면위를 운행하시니라" 는 말씀과 6절에 "물 가운데에 궁창이 있어 물과 물로 나뉘라 하시고" 라는 말씀에서 물이 원래부터 존재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고, 9절에서 "천하의 물이 한곳으로 모이고 뭍이 드러나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는 말씀에서 땅도 이미 물속에 존재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즉 물과 흙은 창조 전부터 존재했던 것이다.
셋째, 하늘 아래 물과 하늘 위에 물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하나님은 둘째날에 궁창을 만드시고 물을 분리시켰다. 그리고 그 궁창을 하늘이라고 부르셨다. 궁창을 만들기 위해 만들었다기 보다는 물을 분리시키기 위해 궁창을 만드셨다고 볼 수 있다. 그러면 지금 하늘 위에 물이 있다면 어디에 있는 것인가? 비내리는 것을 말씀하신건가? 아니면 인간이 화성, 토성 등에 물의 존재여부를 탐사하듯 그 물을 말하는 것인가? 아니면 노아의 방주 사건과 관련성이 있는 것은 아닐까? 즉 하늘 위에 물이 궁창을 뚫고 내려짐에 따라 발생한 사건이 노아의 방주 사건 아닐까 하는 의문이다. 그래서 창세초기에 있었던 궁창 위에 물은 노아의 방주사건으로 없어진 것 아닌가? 하는 상상을 해본다.
넷째, 사주팔자라는 것이 하나님 말씀에 배치되는 것인가? 14절에 "하나님이 이르시되 하늘의 궁창에 광명체들이 있어 낮과 밤을 나뉘게 하고 그것들로 징조와 계절과 날과 해를 이루게 하라" 라는 말씀이 있다. 이 말씀에서 '징조'라는 단어에 대한 해석이 궁금하다. 하늘에 광명체 즉 해와 달과 별이 인간세상에 어떤 징조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인가? 예수님이 태어나실 때 동방박사들이 별을 보고 알았던 것처럼 이상 징후를 알려준다는 것 아닐까? 그러면 세상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대한 운명을 예측하는 수단으로 삼는 '사주팔자'라는 것도 하나님 말씀을 크게 벗어난 것이 아닐 수 있지 않을까? 왜냐하면 사람이 태어난 해와 달 그리고 일시를 따져서 그 사람의 운명을 예측하는 것이 사주팔자라는 점에서 계절과 날과 해를 이루는 궁창에 광명체를 통해 징조를 나타낸다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 창세기 1장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말씀의 진리에 좀 더 가까이 나가기 위한 열린마음을 갖게되어 참으로 감사하다. 나에게 이러한 영감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면서 말씀에 대한 더 많은 궁금증과 그에 대한 주님의 응답을 강구하는 삶이 지속되길 소망해본다.
2016. 1. 6(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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