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3)

하나님 사랑 2010. 4. 20. 19:16

비움과 받아들임의 지혜

 

친구! 오늘은 완연한 봄이네

봄기운이 온 천하를 아우르니

땅에서는 새싹이 돋아나고

개나리,진달래,목련 그리고 벚나무가

꽃잔치를 벌려 우리 마음을 흡족하게 하는구나

 

친구! 나는 오늘 만개한 벚꽃이 반기는 가로수길을 걸으며

"비움"과 "받아들임"에 대해 생각해보았네

자네는 자네 의지로 마음을 비울 수 있다고 생각하나?

나의 지나온 삶을 통해 볼때 스스로 마음을 비운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네

 

다만 나의 종교적 신앙관에 비추어

신은 인간의 마음을 비우게 하신다는 것을 믿네

성경에 "욕심이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하여 사망에 이른다"는 말씀이 있지

내가 깨달은 것은 내 마음속에 욕심이 가득차면

결국 신이 그 욕심의 그릇을 엎어버린다는 것이지

물론 신이 택한 인간,즉 신이 사랑하는 인간에 대해서 말이네

그런데 신이 직접 개입하여 비우는 것은

죄에 대한 대가적 결과이기에 무척 괴로울 수밖에,,,,,

 

인간은 정말 의지로 마음을 비울 수 없는 것일까

갑자기 떠오른 생각이 있네

"받아들임" 바로 이것이네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네

우리는 어떤 특정 목표를 지향하는 마음이 매우 커

욕심으로 비쳐질때  마음을 비운다는 말을 하지

바로 그 특정 목표, 특별한 욕심 하나때문에

다른 것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는 것이지

그러나 모든 것을 받아들임은

곧 특정 목표에 대한 욕심을 비우는 것이지

 

어떤가, 그럴듯 하지 않는가?

"비움"을 위해 "받아들임"을 하고

"받아들임"으로 "비움"을 이룰 수 있다는 것 말야,,,,

여보게 친구,,나의 남은 삶은

모든 것을 받아들임으로 살아가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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