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1막을 내리며
친구! 이제 이곳에서 하룻밤만 남았네
안락한 침대와 쇼파
컴퓨터와 텔레비젼 그리고 전축
이놈들 모두 다 나를 행복하게 해주었는데
그냥 버리고 가는 것이 미안하구만
하지만 새로운 주인을 만나
더 깨끗하게 그리고 더 사랑받으며 살것이라 믿네
지나온 세월동안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에 쓰임받음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모르겠네
사람은 누구나 다 자신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행복을 위해 존재함인데
나의 삶이 한 나라의 국민들을 위해 쓰임받음이
어찌 값있는 행복이 아니겠는가?
이제 인생의 2막이 올라가면
나는 또 다른 세상에서
누군가의 행복을 위해 존재하겠지
1막에서 실수하고 후회했던 일을 교훈삼아
2막에서는 정말 행복하게 살아야겠네
친구도 이런 나를 칭찬하고 많이 성원해주게나
나는 늘 친구의 칭찬을 먹고 여기까지 살아왔지 않는가?
자 이제 무대위 조명이 꺼지고
2막을 위해 분주히 움직여야겠네
무대위 조명이 다시 켜질 때
큰 박수로 격려해주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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