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보내는 편지(22)

잘못된 교육으로 인한 병폐

 

지금의 분열된 우리 사회를 보면서

교육의 중요성을 심각하게 깨닫게된다.

 

민주주의의 다양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긍정적인 면으로도 볼 수 있겠지만

거짓이 진실을 압박하고

비합리적인 것이 합리적인 것을 뛰어넘으며

비합법적인 것이 합법적인 것으로 용인되는 모습은

결코 민주주의답지 않은 병리현상이기 때문이다.

 

모두가 우리 세대의 잘 못된 교육때문

가정교육의 근원이었던 아랫목 화롯불 문화가 사라지고

공부는 출세를 위해 하는 것이라는

일등 제일주의가 물질 만능주의와 어우려져

남의 이야기는 들어줄 줄 모르고

오직 자기의견만을 정당화 시키려는 것이

분열과 편가르기로 나타나고 있지 않은가

 

미국  부모들의 제 일 교육 덕목은

약자를 보호하는  것이다.

일본 부모들의 제 일 교육 덕목은

남에게 피해를 주지 말라는 것이다.

우리 부모들의 제 일 교육 덕목은

무조건 이겨라. 공부도 싸움도 이겨라

이겨서 살아남는자가 승자이다.

 

참으로 안타깝고 안타까운 현실이다

공부는 남을 돕기위해 하는 것이고

운동도 남을 돕기위해 하는 것이며

내가 좋아하는 무슨 일이든

누군가를 돕기 위해 하는 것인데

이제 그 가르침이 필요한 때이다

 

지금부터라도

우리의 후세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자성하고 자성하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