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21)

하나님 사랑 2010. 5. 30. 12:18

미국 어느 회사에서 있었던 일이네

회사직원들이 타성에 젖어 변화를 두려워하여

업무의 생산성과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었고

회사 분위기도 늘 불평불만에 서로 신뢰하지 못하고 있었다더군

 

어느 월요일 아침 출근을 하는데 엘이베이터 게시판에

다음과 같은 공고가 붙어 있었다네

"어제 밤에 우리 회사에 가장 영향력 있는 분이 돌아가셨습니다.

그분은 바로 여러분의 발목을 잡고 여러분의 발전을 가로막기도

하셨던 분이었습니다. 이분의 장례 환송을 오늘 1100시에 9층

대회의실에서 있으니 전 직원은 한분도 빠짐없이 참가하시어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회사는 월요일 아침부터 술렁이기 시작했다네.

도데체 누가 돌아가셨다는 거냐?

회장님?  상무님?  그 깐깐한 전무님? 도무지 알길이 없었지

한동안 어느 상무님이라고 소문이 났다가 그 분 사무실 앞에

모여든 사람들에 의해 사실이 아닌것이 밝혀지기도 했다네

 

드디어 1100시가 되어 9층 대회의실로 집결하였지

돌아가신분의 사체가 관속에 놓여져 얼굴부분만 나오게 된

전형적인 미국 전통의 관이 회의실 전면 스크린 앞에 놓여 있었고

환송 인사를 하기 위해 직원들이 일렬로 서서 한사람씩 관 앞으로 갔다네

 

관을 바라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놀랍기도 두렵기도 한 표정으로

아무 말을 못하고 나왔다네

술렁거리던 회사는 조용해졌고 서로가 말을 아끼는 숙연한 분위기로 변했다네

그 관 안에서 본 돌아가신 분은 바로 자신이었기때문이라네

 

회사는 관 안에 거울을 준비하였던 것이고

직원들은 가장 영향력 있으면서 자신의 발전을 발목 잡았던 사람이

바로 자신임을 발견하게 되었다는 것이지.

 

친구! 인간은 기본적으로 변화를 두려워하게 되어 있다네

의식에 진동을 일으키는 것이 변화이네.

그 진동에 균형을 잃고 쓰러질까봐 두려워하는 것이 인간이라네

그것도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나 자신 말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