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하기
내 나이 5-6살, 고향 주문도라는 작은 섬에서의 기억이다.
주일 아침이면 어머니는 성미바구니를 들고 마을을 돌아다녔다.
한 두집을 빼고 마을 전체가 교인이었기에 적지 않은 수고였다.
그래 도 어머니는 항상 즐거워했다.
어린 내 생각에 사람들이 교회 올 때 각자 들고오면 될 것인데
왜 꼭 우리 어머니가 돌아다니면서 거두어야 하는지 이해가 안되었다.
집집마다에는 성미주머니가 깨끗하게 걸려있었고
주일에 드릴 쌀을 깨끗하게 골라 성미주머니에 넣는 것이 정성이었다.
지금은 사라진 옛 풍경이지만 하나님을 향한 정성스런 마음은 변함없다.
하나님께 드려지는 헌금이나 헌물보다 내 마음의 정결함을 깨닫게한다.
헌금 헌물에 눈이 멀어 고난을 당하는 교회가 차고 넘치고 있다지만
아직도 정결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가난한 교회가 얼마나 많은가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나와 나의 가족 그리고 우리와 함께 계신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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