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동길 시집
아무도 반기지 않고
사랑도 주지 않는
그래서 늘 뽑히고 잘리는
천덕꾸러기
이름도 없고
있어도 불러주지 않아
그냥 잡초라 부르지만
뽑히고 잘려도 또 자라니
자연이 돌봄이다.
잡초는 내게 말한다.
자연을 바라보라고
자연으로 돌아가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