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동길 시집

목련

하나님 사랑 2025. 5. 12. 03:21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았는데
이루지 못한 옛 사랑이 찾아왔나
흰 옷 입은 천사가 창밖에서 서성이며
므흣한 미소로 손짓한다

작년 이맘때도 찾아왔는데
그리움 쌓이니 또 보게 되는구나
우아한 자태는 옛 모습 그대로인데
고귀함은 더 깊게 다가오는구나

너를 처음 만났을 때
참 순수하고 깨끗한 마음이었는데
이젠 숭고함마저 느껴지니
또 얼마나 그리움으로 기다려야 할까

'차동길 시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절망 속에 핀 거룩함의 꽃  (0) 2025.05.12
벚꽃 잔치  (0) 2025.05.12
추억 여행  (0) 2025.05.12
석모수로  (2) 2025.05.12
아침 햇살  (0) 2025.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