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은 시작되었다 북녘하늘 아래서
바람은 강화의 역사를 노래하고
한 걸음 또 한 걸음
땅과 바다가 숨쉬는 곳을 향해
저 멀리 보이는 물결 속에
내 마음이 작은 배처럼 떠있다.
발 밑 흙은 기억의 조각들
천년의 이야기를 품고 있다.
바닷바람 머금은 길 위에 서면
파도는 어제의 기억을 감싸 안고
오늘의 이야기를 속삭인다.
흙과 모래가 빚어낸 길목마다
사람들의 발자국이 꽃처럼 피어나고
구름은 하늘에 그림을 그린다.
서해의 빛나는 물결은
희망을 품고 먼곳을 향해 뛰고
그 길 위에서 나는
또 다른 시작을 꿈꾼다.
'차동길 시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침묵과 함께 걷는 길 위에서 (1) | 2025.06.16 |
---|---|
서해안 (0) | 2025.06.16 |
섬 (0) | 2025.06.16 |
끝없이 이어지는 길 (0) | 2025.06.16 |
울릉도 (0) | 2025.06.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