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QT

야곱과 같은 나의 인생

하나님 사랑 2013. 2. 26. 06:20

인생은 나그네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오래된 우리나라 대중 가요의 한소절이다.

 

야곱이 외삼촌 라반의 집을 향해 떠나는 모습을 보며

내가 중학교 1학년을 마치고 고향인 주문도를 떠나

인천으로 유학하여 삼촌집에 머물던 때가 기억난다.

 

당시 나는 도시아이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었으나

왠지 도시아이들이 무섭게 느껴졌고 두려웠다.

아이들이 먹는 브라보콘, 떡복기, 풀빵 등을 먹고 싶어도

돈이 없어 먹을 수 없었고 늘 침만 삼키고 있었다.

목욕을 하고 싶은데 목욕탕에 갈 돈이 없어 갈 수 없었고

삼촌 집에서도 닦을 곳이 없어 매일 세수만 할 뿐이었다.

고향 집에서는 고삐풀린 망아지처럼 날뛰던 내가

위축되어 눈치를 보는 삶이었다.

가난한 청춘의 삶은 나를 해군사관학교로 인도하였고

34년간 나라를 지키는 일에 쓰임받아왔다.

 

어쩌면 지금 야곱도 비슷한 마음이 아니었을까

하란에서 온 목자들을 내 형제라 부르며 다가서는 야곱의 마음

삼촌의 딸 라헬을 만나 소리내어 울며 입 맞추는 야곱의 마음

두려움에 위축되고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비롯된

행동이 아니겠는가

 

비록 야곱의 삶은 남들과 다른 고된 인생 길이지만

하나님 보시기에 인생 1막에 한 과정일 뿐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기위한 사역의 길이 아니겠는가

 

나의 삶도 야곱처럼 비록 어둡고 고된 학창시절이었지만

나라를 지키는 일에 쓰임받아 해병대 장군의 사명을 감당했고

젊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로써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으니

하나님의 택함받은 자로써 그분의 인도하심이 아니겠는가

 

감사합니다.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양을 올립니다.

그리고 기대가 됩니다.

 

            창세기 29 : 1 - 14

'매일 QT'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교하지마라. 비교하면 편애한다.  (0) 2013.02.28
사랑이 묘약이야  (0) 2013.02.27
은혜 받은자의 자세  (0) 2013.02.25
사랑하라!  (0) 2013.02.24
지금도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  (0) 2013.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