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QT

우상의 씨앗을 품은 야곱

하나님 사랑 2013. 3. 6. 07:39

야곱이 떠날 때 라헬은 아버지가 섬기던 신 드라빔을 훔쳤습니다.

라헬은 왜 그 드라빔을 훔쳤을까?

아버지 곁을 떠나 타향에서 살아야 한다는 것이 어쩌면 두렵기도 하고

때로는 고향생각, 아비생각에 외로울 수도 있을텐데 그 때마다

평안을 얻기 위해 평소 그들이 신으로 섬기던 드라빔을 훔치지 않았을까?

이런 추정을 해보게 된다.

 

그런데 라반이 야곱의 하나님을 인정해 왔던점을 보면

야곱이 드라빔이라는 우상을 섬기고 있는 외삼촌 라반의 가정에 들어가서

무려 20년가까이 오랜시간을 함께 살면서 라반을 주인으로 섬기며 종노릇 하였음에도

그들의 우상을 섬기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겼다는 것은

야곱의 하나님 사랑과 그 믿음이 어느정도인지 가늠해볼 수 있겠다.

또 그 자체만으로도 여호와 하나님께서 야곱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겠다.

 

여호와 하나님이 라반의 꿈에 나타나시어 야곱에게 선악간에 말을 삼가라 하심으로

라반이 두려워 야곱을 뒤쫓아 길르앗 산에서 만났을 때 그를 해하지 못하고

라헬이 훔쳐간 우상 드라빔을 내놓을 것을 요구하게되었다.

그러나 라헬이 말의 안장 밑에 숨긴채 생리한다는 핑계로 말에서 내려오지 않음으로

라반의 눈에 발견되지 않아 결국 라반은 그냥 돌아설 수 밖에 없었다.

 

만약 그 드라빔이 발견되었다면 야곱이 라반에게 말했던 것처럼

라헬은 죽게되었을 것이다

또 라헬이 죽는다면 야곱이 지난 20년간 라반을 섬기며 살았던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되었을 것이다.

라헬에게는 다행스럽게 드라빔이 발견되지 않음으로 살 수 있었다.

그러나 야곱의 가문에는 우상의 씨앗을 키우는 큰 죄를 범하고 말게 된 것이다.

야곱이 그 오랜 세월을 종으로 살면서도 자신의 여호와 하나님을 섬겨왔거늘

사랑하는 한 여인으로 말미암아 지난 20년의 삶이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되었던 것이다.

 

차라리 드라빔의 발견으로 라헬이 죽임을 당하여 의미없는 삶이 되었다면 더 낳았을 것을,,,,

 

오늘 말씀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견고히 가졌던 야곱을 닮아

신실한 믿음을 갖겠다는 다짐과 함께

사랑하는 여인으로 인해 자신도 모르게 우상을 받아들인 야곱을 보며

나를 돌아보아 주님 앞에 내려놓고 통곡하며 회개해야할 것들을 생각해본다.

 

오늘도 야곱과 함께 하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나와 나의 가족 그리고 나의 일터위에 함께 하시며 인도하심을 믿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감사 기도드립니다. 아멘

 

창세기 31 : 23 -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