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한가위 명절

하나님 사랑 2021. 9. 18. 12:31

내 삶에서 한가위(추석) 명절은 

그리움과 미안함으로 점철되었다.

 

어린시절에는 

육지 간 누이 언제오나 기다리며

그리워 했고

 

집 떠난 학창 시절에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으로 지냈다.

 

군인으로의 삶은

외롭다기 보다 미안함이다.

 

늘 가족은 뒷전이었고

아내는 두 아이를 업고 안으며

시댁과 친정을 오가야 했다.

 

일반인으로 돌아온 지금은

요양원에 계신 어머님을

단 15분 면회하는 것으로 보아야 하니

이 또한 그리움이 아니겠는가

 

친구! 

비록 코로나로 모든게 막혀 있지만

한가위의 감사함과 행복은 막지말고

가족과 함께 누리시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