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에서 한가위(추석) 명절은
그리움과 미안함으로 점철되었다.
어린시절에는
육지 간 누이 언제오나 기다리며
그리워 했고
집 떠난 학창 시절에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으로 지냈다.
군인으로의 삶은
외롭다기 보다 미안함이다.
늘 가족은 뒷전이었고
아내는 두 아이를 업고 안으며
시댁과 친정을 오가야 했다.
일반인으로 돌아온 지금은
요양원에 계신 어머님을
단 15분 면회하는 것으로 보아야 하니
이 또한 그리움이 아니겠는가
친구!
비록 코로나로 모든게 막혀 있지만
한가위의 감사함과 행복은 막지말고
가족과 함께 누리시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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