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동길 시집

흔적

하나님 사랑 2021. 10. 25. 08:57

1.

발자국을 보니
누군가 먼저 지나갔다.

내가 가는 이 길
앞선 발자국이 만든 길

내일은 또 다른 누군가가
내 발자국 따라 지나겠지

내가 본향을 찾아 갈때
이 발자국 남아 있을까

2.

걸어온 길 뒤돌아 보니

거미가 줄을 뽑아내듯

기억속 흔적이

하나 둘 되살아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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