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동길 시집

하나님 사랑 2021. 10. 21. 09:59

1.

이 땅에 살았던 모든 사람은

지금 아무도 없다.

그들이 쫓았던 것도

그들과 함께 사라졌다.

 

이 땅에서의 삶은

잠시 거쳐가는 길

삶은 풀이요 부귀영화는 꽃이니

풀과 꽃은 시들고 지게 마련이다.

 

2.

삶은 원래 그러거야

미움 시기 질투가

삶을 전쟁터로 만들었고

사랑 믿음 소망이 

살아가는 이유를 불러왔지

 

때가 되면 

가진자나 못 가진자나

빈손으로 가야하니

이긴자도 진자도 없구나

삶은 원래 그런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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