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동길 시집

추억의 그림자

하나님 사랑 2025. 5. 12. 02:48

빗속을 걸으며
받쳐든 우산에 떨어지는 물소리
가을을 싣고 달려오는 바람소리
첨벙첨벙 걸음걸이의 하모니가
추억의 그림자와 소곤댄다.

비가 몹시 내렸던 그날
처음 만나 빗소리에 파묻혀
낭만있는 대화를 나누었지
오늘 비록 혼자 걷는 길이지만
추억이 있어 그날처럼 아름답다.

기억할까 그때의 빗소리를
추억할까 그때의 낭만을 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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