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동길 시집
눈덮인 나무가지 위저녁 노을의 붉은 숨결이하얀 침묵을 가르며철새 한 마리 홀로 날개를 편다.남은 바람마저 멎은 시간날갯짓은 외로움인가아니면 떠남의 자유인가멀어지는 그림자 뒤로노을은 마지막 빛을 지우고고요 속에서 묻힌다.그대 날개는 어디로 향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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