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16)

하나님 사랑 2010. 5. 6. 06:07

사회를 보는 논리

 

이른 새벽 4시 50분에 일어나 컴퓨터 앞에 앉았네

밖에는 비가 내리는 소리가 들리고 인터넷 뉴스에는

김정일이 후진타오 주석을 만나 정상회담과 만찬을 했다는 것과

차병원 앞 지하철 9호선 공사장에 불이 났다는 내용이 주요 뉴스이구만

참 매일매일 별로 좋지않은 뉴스를 접하고 사는 세상인데 뉴스는 늘

새롭고 흥미로움을 가져다 주지만 왜 꼭 나쁜 뉴스가 꼭 그렇게 뉴스거리가

되는 것인지 궁금하구만. 이 사회를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느냐가 참 중요한 것 같아

 

어느 초등학교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에 대해 들려주었다는구만

물론 논점은 거북이처럼 게으르지 말고 토끼처럼 부지런해야 한다는 것이지

어린 학생들에게 1등 제일주의를 은연중 가르치는 것인데 한 학생이 손을 번쩍 들고

"선생님 이것은 불공평한 게임입니다. 왜 바다에 사는 거북이가 땅에 사는 토끼와

땅에서 시합을 해야하는 것입니까. 바다에서 다시 한번 해야합니다."

순간 선생님은 놀라고 당황스러워 말을 할 수가 없었다는 것이지.맞는 말이었으니까

오히려 선생님의 말이 억지주장이 된 꼴이었으니 얼마나 당황했겠어

선생님 자신도 억지주장이라는 생각은 전혀 못했는데 그 학생의 말로 인해 자신이

억지주장을 하고 있음을 깨달았으니까

그렇네 어떻게 바라보느냐가 정말 중요한 것 같네

 

우리는 자동차 운전석이 항상 왼쪽에 있기때문에 오른쪽에 있으면 잘못된 것으로 인식하지

하지만 일본에서는 우리와 반대로 왼쪽에 있는 것이 잘못된 것이지

어느쪽에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느쪽은 옳고 어느쪽은 잘못된 것으로 인식하는

그 이분법적 논리가 잘못된 것이겠지

 

몇년전 농협중앙회 공채 시험에 "차(車)에 대해 기술하라는" 문제가 출제되었다는 것이지

그런데 대부분 사람들이 달리는 자동차로 생각하여 기술했는데 극히 일부의 사람이

장기판에 차(車)에 대해 기술했다는 거야.

과거같으면 대부분 사람의 생각과  다른 소수의 생각은 무시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요즘은 그렇게 특색있는 소수의 생각이 더 높은 점수를 받는다더군

 

요즘 젊은이들은 그렇게 엉뚱한 아이를 일컬어 4차원 또는 외계인이라고 부르더군

그러나 그런 아이들의 희안한 생각이 곧 창의성이고 자산이라는 것이지

친구도 CEO이니 사람을 보는 관점이 남다를 것같은데 자네만의 특별한 기준이 있는가?

내게도 좀 알려주게.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보내시길 기도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