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하룻밤만 남았다.
이 집에서의 삶도
이제는 추억속에 삶이 될 것이다.
화장실 거울을 보는 것도
휴대폰 밧데리 충전 코드도
여기 인터넷 방도
거실 쇼파와 텔레비젼도
안락한 이 침대도
다 내 삶의 추억거리들이다.
이 밤이 지나면
정말 하룻밤밖에 남지 않는구나
생각하니 잠이 오지 않는다.
그리움이 될까 걱정되서도
아쉬움이 남아서도 아니다.
그동안 나를 참 편안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해 준 놈들인데
그냥 버리고 간다는 것이 미안스러워서
끝까지 함께하지 못하는 것이 미안스러워서
그러나 이제 곧 새로운 주인을 만나
더 행복할 것이다.
너희들로 인해 정말 행복했다.
너희들의 또 다른 삶이
나와 함께 했던 삶보다 더 행복하길 기도한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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