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동길 시집
지루하던 긴 겨울도봄 물결에 물러나고봄 햇살에 꽁꽁 얼었던 흙 풀리니죽었던 풀줄기에서 새순(荀) 돋는다.잎샘 추위도꽃샘 추위도소소리 바람도명지 바람 앞에 무릎을 꿇었으니한강 나루터에 봄배가 닿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