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동길 시집

하나님 사랑 2024. 3. 13. 08:42

지루하던 긴 겨울도
봄 물결에 물러나고
봄 햇살에 꽁꽁 얼었던 흙 풀리니
죽었던 풀줄기에서 새순(荀) 돋는다.

잎샘 추위도
꽃샘 추위도
소소리 바람도
명지 바람 앞에 무릎을 꿇었으니
한강 나루터에 봄배가 닿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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