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4일, 주일 아침, 나는 예배에 참석하기 전에 동네 목욕탕을 갔다.
늘 주일 아침에 목욕탕을 갔지만 그날은 내가 예배 인도자였기에 왠지 좀 정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목욕탕에서 샤워를 하고 사우나로 들어갔다. 늘 그랬듯이 조용히 눈을 감고 기도했다.
벌거벗고 기도하는 것이 이상하겠지만 언제부터인가 사우나에 들어가기만 하면 기도를 올리게 되었다.
잠시후 내입에서 흥얼거리며 복음찬송이 나왔다.
무슨 곡인지,가사도 모르면서 리듬만 대충 알고 있는 찬양이었다.
기억나는 가사는 "너는 내 것이라. 내 것이라" 였다.
이 부분에서 또렷한 발음으로 큰 소리로 부르고 모르는 부분은 흥얼거렸다. 어떤 사람이 사우나에 들어왔을때도 나는 계속했다
정말 은혜로왔고 마음의 평안함이 찾아왔다.
예배인도를 위해 평소보다 조금 빨리 교회를 갔다.
가는중에 나는 계속 흥얼거렸다. 너는 내 것이라. 내 것이라.
교회에 도착해서는 찬양인도하는 집사님에게 예배전 드리는 찬양예배의 마지막 곡으로 이 곡을 불러달라고 부탁하면서 리듬을
흥얼거렸다. 집사님은 금방 알아차렸다. 그리고 부탁하여 그 악보를 집어들고 예배인도를 위해 제단에 올랐다.
잠시후 찬양예배의 마지막 연주가 나왔다. 나는 사회자 테이블로 나가 마이크 앞에서서 뜨겁게 불렀다.
누군가가 보았는지 모르겠지만 내 눈에서는 눈물이 흘렀다.
두번째 경험한 두번째 곡이었다.
소령때 아내와 새벽예배를 갈때면 늘 손잡고 부르던 곡 "나의 갈 길 다가도록" 이후 14년만에 나타난 나의 노래였다.
그날 이후 나는 오며 가며 늘 이 곡 "나의 안에 거하라"를 불렀다. 이젠 가사도 다 외웠다.
가사의 의미가 너무도 은혜롭다. 특히 나는 하나님의 것이라는 가사에서 나는 너무도 행복하고 기쁨을 얻는다.
2주가 지난 오늘, 그러니까 6월2일, 새벽예배를 드리고 오면서 내 입에서는 이 찬양이 계속 나왔다. 그런데 불현듯
왜 이 은헤의 순간을 기록하지 않느냐는 질문이 마음속 깊은곳에서부터 들려왔다.
곧바로 목욕탕으로 가, 사우나에서 또 기도를 하고 이 은혜의 순간, 내 인생에 두번째 찾아온 이 은혜의 순간을 기록하여
내 신앙의 간증으로 삼겠다는 생각을 하고 사무실로 출근하여 이렇게 기록해본다.
여호와 하나님! 주께서는 내게 복 주시기를 원하고, 내게 은혜와 평강 주시기를 원하심을 믿습니다.
나를 당신 것이라고 뜨겁게 부르짖어 불러주신 은혜에 감사와 찬양을 드리며 영원히 당신의 자녀로서 순종하며 기도하겠나이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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