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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격침, 이란산 '초공동(超空洞)어뢰' 사용됐을 수도 |
金泌材 |
미 해군정보국(ONI)의 경우 2009년 보고서를 통해 이란 혁명 수비대(IRGC)가 그동안 ‘수중 스텔스 기술’(underwater stealth capability)의 보유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구체적으로 “이란의 잠수함 보유는 걸프 만에서의 해군력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이란은 이 지역에서 유일한 잠수함 보유국가다. 이란의 해군 관계자들도 다른 어떤 무기보다 잠수함 전력을 보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공공연히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자료] 걸프 만의 평균 수심은 25m, 최대 수심은 170m의 낮은 해역이다. 서해의 경우 평균수심은 45m, 최대 수심은 100m을 넘지 않는다. 북한의 소형 잠수함은 수심이 낮은 해역에서의 원활한 작전을 위해 제작된 것이다. 이란이 북한의 소형 잠수함 제작 기술을 이전 받은 것도 이와 같은 이유에서다. 일례로 미 해병대 지휘참모 대학의 브루스 벡톨 교수의 경우 2007년 7월7일 미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유고급 잠수함의 경우 수심이 얕은 곳에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한반도 서해안 쪽에서 남한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면서 “북한이 이란에 제공한 잠수함은 유고급일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 시기 북한의 남포기지에서는 신형 잠수정이 한미군사당국에 의해 포착되기도 했는데, 이란과 합작 개발한 ‘가디르(Ghadir)’와 동형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리존뉴스-자유아시아방송 2007년 7월7일자 보도 인용] ONI가 내놓은 보고서의 타이틀은 “Iran's Naval Forces: From Guerrilla Warfare to a Modern Naval Strategy"로 현재는 홈페이지에서 삭제되어 있는 상태다. 북한은 20년 전부터 특수작전 목적으로 잠수함 개발을 추진해왔다. 미 국방부의 경우 1980년대 독일이 북한에 소형 잠수함을 판매하려는 계획을 중단시키기도 했다. 당시 북한 해군 관계자들은 독일의 라인 강에서 소형 잠수함을 시험 운행 중에 있었다. 따라서 북한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소형 잠수함 제작 기술의 원천은 독일로부터 획득했을 가능성이 크다. 북한은 현재 미사일 기술의 수출과 함께 소형 잠수함 제조 및 제작 기술을 이란 등의 국가로 수출하고 있다. 이란은 북한 이외에도 소형 잠수함 기술을 보유하기 위해 1980년대 이탈리아로부터 잠수함 제작 기술의 획득을 시도한 바 있다. 이란은 파키스탄과 함께 이탈리아로부터 획득한 소형 잠수함 제작 기술을 공유했다. ONI는 보고서를 통해 이란이 ‘가자미(Kajami)’급과 ‘가제(Gajae)급’ 반잠수정을 북한으로부터 획득했으며, 북한은 가자미급 반잠수정을 '태동-B'로, 가제급 반잠수정을 '태동-C'로 부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은 현재 여러 척의 ‘태동-B’와 ‘태동-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반잠수정은 모두 경어뢰의 장착이 가능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원제] Iran subs get boost from North Korea [출처] WorldNet Daily 2009년 12월30일자 보도 번역 [2] 미 의회 조사국(CRS)은 이란이 북한으로부터 소형 잠수함을 구입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2009년 6월 이란 해군은 3기의 ‘가디르’(Ghadir) 잠수정을 실전배치했다. 이란의 소형 잠수함인 ‘가디르’의 존재는 5년 전 서방측에 처음 알려졌다. 군사관계자들에 따르면 북한의 소형 잠수함(miniature submarine)은 유사시 소수 인원의 특작부대를 싣고 적 해안에 도달이 가능하며 거대 함정 파괴 및 해군 기지나 항구 지역에 대한 기뢰부설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잠수함은 또 EM-52로 명명된 중국산 ‘자항(自航)기뢰’를 운용할 수 있다. 자항(自航)기뢰는 깊은 바다 밑에 잠복해 있다 표적이 근방에 왔을 때 작동되는 무기다. 이란 해군의 이 같은 해군력 증강에 따라 이스라엘 군의 경우 지중해 해안의 해군 기지와 항구의 안전 대비를 강화하고 있다...(중략) 이란은 2005년 5월 '스텔스 능력을 갖춘'(a Craft capable of operating stealthily) 국산 잠수함의 생산을 공식 발표했다. 이란 국방부 대변인인 모하마드 이마니(Mohammad Imani)는 국영 TV방송을 통해 “적은 우리의 잠수함(submarine)을 탐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TV화면에는 바다를 항해하고 있는 이란 잠수함이 비춰졌다. 이란 국방부는 보유 대수가 밝혀지지 않은 이 잠수함을 '가디르(Ghadir)'라는 명칭을 붙였다. 요노(YONO)급의 소형 잠수함인 ‘가디르’와 관련, 목격자들은 외형이 북한의 유고급 잠수함과 유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가디르’가 유고급 잠수함 보다 50% 길이가 더 길기 때문에 북한의 ‘상어급 잠수함’을 닮은 것으로 보고 있다...(중략) [관련자료] 국회 정보위는 6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원세훈 국가정보원장으로부터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천안함 침몰사고와 관련한 보고를 듣는다. 여야 의원들은 회의에서 천안함 침몰 원인과 당시 북한군 동향 등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천안함 침몰 전후인 지난달 23∼27일 북한의 상어급 잠수함의 기동이 포착됐고, 2대 가운데 1대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점에서 북한 잠수함 또는 잠수정의 동향에 대한 질문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일보-연합뉴스 2010년 4월 10일자 기사 인용] 이란 당국은 ‘가디르’가 자국의 독자적인 디자인이며, 대함 미사일 발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가디르’는 경잠수함으로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그 어떤 종류의 공격용 잠수함 보다도 크기가 작다고 밝혔으나 잠수함의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란 TV방송 보도에 따르면 가디르는 걸프 만과 오만 해에서 작전이 가능하며, 대함 미사일 및 어뢰 장착을 동시에 할 수 있다고 한다...(중략) 2004년 12월 이란은 자국산 ‘스텔스 어뢰’(stealth torpedo) 생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신형 어뢰는 헬기와 함정 또는 잠수함에서 발사가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2007년 11월 이란은 ‘음파 회피 기술’(sonar evading technology)을 장착한 소형 잠수함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이란의 하비볼라 사이야리 해군 사령관은 국영 TV방송을 통해 '가디르(Ghadir)'급 잠수함은 이란이 두 번째로 건조한 잠수함으로 최첨단 전자 장비를 구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형 잠수함인 ‘가디르’의 중량은 120~500 가량 되는 것으로 추정되며, 크기는 훨씬 작지만 이탈리아의 사우로(Sauro, 1600~1800톤급)급과 형태가 비슷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디르’의 사진을 보면 두 기의 어뢰 장착이 가능한 것으로 되어 있다. 이와 함께 가디르는 악명 높은 초공동(超空洞)어뢰인 ‘쉬크발(Shkval)’의 장착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련자료] 군사전문가들은 북한 어뢰와 관련, 5일 "남한 어뢰에 비해 사거리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짧지만 속도는 빠른 편"이라면서 "유도능력은 남한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타격력은 남한 어뢰가 3∼4배가 강하다"고 말했다. 또 북한이 그동안 어뢰나 기뢰기술을 타국과 공유해온 만큼 러시아와 이란 산 어뢰의 북한 유입 가능성도 눈여겨봐야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러시아의 대표적인 어뢰는 초공동(超空洞)어뢰인 쉬크발(Shkval) VA-111이 있다. 이 어뢰는 고속으로 움직이는 물체 전면에서 발생하는 기포로 동체를 감싼다. 이른바 바다 속의 공기캡슐이라는 형태로 이동하는 로켓 동력 방식의 어뢰다. 쉬크발의 속도는 시속 200노트(시속 360km)로 사거리도 7~12km수준이다. [아시아경제 2010년 4월5일자 보도] [원제] Iran Buys North Korean WMD For Syria, Midget Submarines For Both [출처] World Tribune 2009년 10월 26일자 보도 번역 [3] 김정일 정권은 그동안 한국 해군 함정과의 1:1 대응은 불가능하다는 판단아래 러시아제 해상 공격 무기에 큰 관심을 보여 왔다. 일례로 북한은 2005년 6월29일~7월3일 기간 동안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해군기지에서 열린 해상무기 국제전시회에 참석한 바 있다. 당시 전시회에서 북한군 관계자와 무역대표부 직원들은 러시아산 최신 ‘장거리어뢰’에 큰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합뉴스 2005년 11월6일자 보도 인용] 그러나 북한은 핵 문제 등에 따른 국제제재로 인해 러시아와의 협상이 여의치 않았다. 그러던 중 이란이 2006년 4월2일 러시아산 초공동(超空洞)어뢰의 일종인 ‘쉬크발’(Shkval) VA-111을 역설계 한 ‘후트(Hoot)'의 개발에 성공하게 된다. [AP통신 2006년 4월3일자 보도 인용] 그러나 이란이 개발한 ‘후트’는 원천 기술이 러시아가 아닌 중국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쉬크발’에 대한 설계-생산, 그리고 보유 국가는 러시아, 중국,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등의 국가이다. 이란은 이들 국가 중 한 곳에서 기술을 도입했을 것으로 추정 된다. 카자흐스탄이 이란과 직접 교역을 통해 ‘쉬크발’의 원천기술을 이전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다만 카자흐스탄이 1998년 러시아 연방으로부터 독립을 할 때 잔존 '쉬크발'을 중국에 넘기고, 중국은 '쉬크발'을 자체 개발한 뒤 이란에 이전했을 가능성이 짙다. [관련자료1] 북한은 이란과의 거래로 연간 20억 달러 이상을 벌고 있으며, 효과적인 대북제재를 이행하기 위해서는 북한과 이란간의 항공편 운항을 중국이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의회조사국(CRS)의 래리 닉시 박사는 14일 워싱턴의 싱크탱크 케이토(CATO)연구소에서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북한과 이란 간 협력 관계로 매년 20억 달러 이상을 북한이 벌고 있다"고 주장했다. 닉시 박사는 "의미 있는 대북제재를 위해서는 금융제재 외에 평양과 테헤란간의 항공편 운항을 중단시키는 중국의 행동이 필수적"이라면서 "대북제재의 핵심 이슈는 북한과 이란간의 항공편 문제"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2009년 7월15일자 보도인용] [관련자료2] 미국 의회조사국(CRS)은 최근 발간한 ‘이란: 미국의 관심과 정책대응’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시리아에 다양한 형태의 WMD와 미사일 기술을 제공하는데 있어서 이란이 중개자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우려를 제기했다. 이 보고서는 그러나 이와 관련된 더 이상의 설명은 하지 않았다. 또 이란의 재래식 무기 현황을 전하면서 이란이 북한에서 소형 잠수함을 도입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보고서는 "이란은 수척의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북한에서 조립된 잠수함을 구입했거나 조립 부품을 구입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이란이 2007년 11월 수중음파탐지기의 추적을 피할 수 있는 신형 소형 잠수함을 생산했다고 주장했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2009년 10월23일자 보도 인용] 이외에도 이란과 중국은 과거 레오니드 쿠츠마(Leonid Kuchma) 대통령 집권 시절 우크라이나로부터 장거리 순항미사일인 KH-55를 12발 수입한 전력이 있다. 이를 토대로 이란과 중국은 자체적으로 순항미사일을 개조해 국산화를 실시한 것으로 보인다. [오스트레일리아 독립 군사 언론 ‘에어 파워 오스트레일리아’ 2010년 3월30일자 보도 인용] KH-55 순항미사일은 구소련이 개발한 사정거리 3천 Km의 공중발사형 순항미사일로 200kt의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지하다시피 이란과 북한은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에 대해 비밀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다. 이란과 북한의 군사 분야 협력관계로 볼 때 이란이 중국과 우크라이나로부터 수입한 ‘쉬크발’어뢰와 KH-55 순항미사일이 북한으로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즉, 샤하브 탄도미사일, 소형 잠수함 및 스텔스 고속정 분야에서는 북한이 이란에 도움을 주고, 초공동(超空洞)어뢰 ‘후트’와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장거리 순항 미사일 KH-55’분야에서는 이란이 북한을 지원했을 가능성이 역력하다. 결국 북한과 이란의 잠수함-초공동(超空洞)어뢰 커넥션으로 미루어 볼 때 이번 천안함 침몰의 원인은 김정일 정권과 이란의 합작으로 보는 것이 ‘상식’이 아닌가 생각된다. 외신번역-정리 김필재 기자 spooner1@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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