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동길 시집

뿌리

하나님 사랑 2021. 10. 16. 07:43

1.

땅 속에서

전쟁이 벌어진다.

 

서로 종이 다른 

뿌리들의 전쟁이다.

 

얽히고 섥히며

뿌리가 뿌리를 휘감는다.

 

땅 속에도 

왕같은 뿌리가 있다.

 

2.

출가한 딸이

임신을 했다고 한다.

 

가끔 보내 오는

초음파 사진을 보며

생명의 뿌리를 생각한다.

 

생명의 뿌리는

하늘 나라로 뻗어 있겠지

 

3.

3차원 세계에서

사람이 어떤 씨앗을 골라

좋은 흙에 심고

물과 거름을 주며 가꾸듯

 

4차원 영적 세계에서도

하나님이 영의 씨앗을 골라

좋은 가정 좋은 부모를 통해

잉태한 아기에게 심는다.

 

사람이 씨앗을 심고

기르는 목적이 있듯

하나님도 목적을 갖고

영을 부어주셨으니

 

사람은 누구나

목적이 있는 삶을 산다.

 

4.

땅에 뿌린 씨앗이

잎을 내고 줄기가 자란다.

 

벌래가 잎을 갉아먹으니

잎이 마른다.

 

마른 잎을 떼어내고

약을 주어 식물의 건강을 지킨다.

 

5.

3차원 세계에 뿌려진 영이

타락하고 오염될 때

 

사람이

벌래 먹은 잎을 따내듯

 

하나님도 

타락한 영을 다스리니

 

사람에겐 고통이고 고난이다.

 

6.

때로는 

식물의 성장을 돕기 위해

 

가지를 치고 잎을 떼며

고통의 시련을 준다.

 

하나님도

당신이 뿌린 영의 성장을 위해

 

고통의 시련을 주어

정금같이 나오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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