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동길 시집

싱아

하나님 사랑 2025. 5. 12. 03:17

봄을 깨우는 소리에
베시시 눈뜨며
하얀 아기 손 하늘로 치솟으면
마음속 그 아이가 생각난다.

별을 따는 마음으로
조심 조심 꺽은 새 순 앞에
때묻은 손이 부끄러워
먹여 달라 했던 그 아이

새콤 달콤함은
눈깔 사탕 부럽지 않은
하늘이 내려준 만나
축복의 선물이고 행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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