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동길 시집

친구를 보내며

하나님 사랑 2021. 10. 11. 20:52

젊은 날

소박한 꿈으로 날아와

옥포만 모퉁이에 자리 잡고

힘겨운 날개짓하며

내일을 향해 인고의 시간을 보냈던 너

 

바다와 하늘

그리고 땅

돌고 돌아 더 이상 갈 곳 없어

일찌감치 본향을 향해 갔구나

 

삶의 찌든 고통도

사랑의 아픔도

혈육의 그림움도

한줌의 재로 남기고

그렇게 떠났구나

 

이제 너의 본향을 찾아

너를 세상에 보냈던

하나님 앞에 엎드리어

이곳에서의 고통과 그리움을 토해버리고

천국의 기쁨을 누리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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