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로의 집 눈물의 골짜기엔
고요한 바람만 스쳤네
마르다의 한숨 마리아의 눈물
나흘 밤이 깊어 만 갔네
무거운 돌 문 뒤 차가운 잠
생명은 떠났고 희망도 숨을 죽였네
그러나 멀리 예수께서 다가오시니
빛이 그 발자국 따라 흐르고
"나사로야 나오라" 부르시니
그 음성은 새벽의 노래 같아
어둠을 가르고 죽음의 사슬을 풀었네
천천히 그러나 분명히....
눈을 뜬 나사로 빛 속에 서서
첫 숨을 내쉬며 주님을 바라보았네
사랑이 죽음을 넘어 새 생명의 문을 여니
눈물은 기쁨이 되었네
부활의 기적은
그날만의 이야기가 아니었으니
우리 마음에도 매일 아침
"나오라" 하시는 부르심이 들리리라. 아멘.
- 요한복음 11:36~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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