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화(松花) 봄바람이 건들 부니소나무 꽃가루를 뿜는다.이내 노란 안개꽃 되어솔밭길을 휘감는다.아침 햇살에 아랑곳없이하늘 바다 잔물결 되어오직 바람에 의지한 채이곳 저곳을 떠다닌다. 차동길 시집 2025.05.12
귀천(歸天) 햇살이 성내천에 내려 앉아빛이 하늘로 손 흔들며가신 님을 배웅하는데벙그러진 아카시아 꽃은향기가 천국 길 천사되어가신 님의 귀천을 축복하니아~ 오월에 가신 님이여당신을 기억하고 감사하며사랑합니다 오월과 함께 차동길 시집 2025.05.12
엄마 세상에 태어나기 전들었던 천사의 소리세상에 나와 제일 먼저 뱉은 말함께 있으면 평안하고소리만 들어도 행복하고생각하면 아련한인간이 느낄수 있는모든 감정을 담고 있는소리의 존재 "엄마"꽃보다 아름답고바다보다 깊고하늘보다 높은 "엄마"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차동길 시집 2025.05.12
걸으며 생각한다. 말없이 혼자 걷는 길실개천 풀잎 만큼 생각은 많으나돌에 낀 이끼마냥 이끼가 끼어있다.이끼 낀 생각을 말로 밷는 순간아프고 부끄럽고 불편해진다.그러니 말없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시공간이 없는 4차원에서의 대화처럼나는 자연과 생각으로 대화한다.바다는 파도소리로잎은 흔들림과 살갖을 비비는 소리로꽃은 색깔과 향기로 내게 말한다.그들은 나를 아프게 하지 않는다. 차동길 시집 2025.05.12
기생 꽃 만경강 따라 걷는 길갈대숲 끝없이 펼쳐지고아리따운 기생꽃이 길손을 유혹한다.누가 너를 기생꽃이라 했냐이름대로 산다더니너를 두고 한 말 같구나길가에 쭉 늘어선 기생꽃들이정자에 앉아 시 한수 읊고잠시 쉬었다 가라 유혹한다. 차동길 시집 2025.05.12
군산 충청 전라 양도의 접경을골타고 흐르는 금강과군산 김제 양시의 접경을골타고 흐르는 만경강이서해와 함께 군산을 품으니가뭄도 없고 홍수도 없는젖과 꿀이 흐르는 축복의 땅이구나 차동길 시집 2025.05.12
어울림 45년 전 만난 우리파란 마음으로 바다를 누비고빨간 마음으로 생명을 걸었지오직 祖國 대한민국을 위하여우리가 지키고자 했던 바다그리고 祖國 대한민국돌이켜보면 그 바다와 祖國이우리를 지켜주었으니감사하자 그리고 사랑하자 차동길 시집 2025.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