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동길 시집 51

믿음

1. 믿음은 내 인생의 동반자 내 앞 길이 캄캄할 때 나의 손을 꼭 잡고 인도하며 내가 어려움을 겪을 때 내게 희망의 빛을 비쳐 주고 내가 기쁜 일을 맛볼 때 내게 감사함을 느끼게 하고 내가 눈물을 흘릴때 내게 웃음을 약속하였으니 믿음은 내 인생의 동반자 2. 내가 네게 보여줄 것은 다 보여 주었고 내가 네게 하고 싶은 말도 다 하였으니 더 이상 내게서 표적을 구하지 마라 내가 보여준 대로 내가 들려준 대로 믿고 행하라 나는 믿음이다. 3. 세상이 하 수상하다고 머뭇거리지 말고 일어서라 믿음이 네 안에 있으니 친구의 손을 꼭 붙들고 일어서렴 너에겐 친구 믿음이 있으니 굳세게 일어서라

차동길 시집 2021.10.11

친구를 보내며

젊은 날 소박한 꿈으로 날아와 옥포만 모퉁이에 자리 잡고 힘겨운 날개짓하며 내일을 향해 인고의 시간을 보냈던 너 바다와 하늘 그리고 땅 돌고 돌아 더 이상 갈 곳 없어 일찌감치 본향을 향해 갔구나 삶의 찌든 고통도 사랑의 아픔도 혈육의 그림움도 한줌의 재로 남기고 그렇게 떠났구나 이제 너의 본향을 찾아 너를 세상에 보냈던 하나님 앞에 엎드리어 이곳에서의 고통과 그리움을 토해버리고 천국의 기쁨을 누리거라

차동길 시집 2021.10.11